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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소서 맺은 차관계약/러시아서 보증설 용의/대외경제위원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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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김석환특파원】 러시아정부는 구소연방이 외국과 체결한 과거의 차관 및 신규차관에 대해 러시아정부가 보증을 설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표트로 아벤 러시아 대외경제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 공노명 한국대사를 비롯,G7대사·스페인대사 등 9명을 초청해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채권국 및 관계국들의 협조와 차관의 조속한 집행을 희망했다.
아벤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설명은 구소연방 해체 이후 주요 서방국가들이 구소연방정부와 체결한 차관의 상환과 협력의 지속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사실상 신규차관의 집행을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공노명 대사에 따르면 아벤 위원장은 ▲러시아정부는 구소련의 계승국으로서 소련 대외경제은행을 통해 도입된 차관을 집행할 용의가 있으며 ▲러시아정부가 차관과 상품을 분배한다는 것을 전제로 차관의 상환을 보증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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