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성우 의원(민주) 소환조사/검찰,선거법위반 피소관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입건 현역 8명중 처음/민자 나웅배 의원도 내주중 소환
서울지검 남부지청 안창호 검사는 16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소당한 민주당 양성우 의원(서울 양천갑)을 소환,2시간동안 국회의원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14대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소·고발돼 형사입건된 현역의원 8명중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양의원이 처음이다.
양의원은 지난해 11월18일 『같은 지역구 박범진 민자당 위원장이 「민주당지구당측에서 지역구민들을 선심관광시키던중 교통사고를 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시켰다』며 명예훼손혐의로 박위원장을 남부지청에 고소했으며,박위원장도 같은달 21일 『양의원이 9월부터 11월까지 지역구주민 3천여명에게 2천원짜리 쟁반을 돌렸다』며 양의원을 사전선거운동혐의로 맞고소 했었다.
양의원은 검찰조사에서 『당원 5백명에게 1천원짜리 쟁반을 돌린적은 있으나 주민에게 선물을 한적은 없다』며 『박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설탕부대를 돌린 증거물을 첨부해 곧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안검사는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고소내용을 확인 조사한 뒤 상부와의 협의를 거쳐 양의원의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양의원의 소환조사에 이어 박위원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 수건과 탁상시계등 1천여점을 지역구주민들에게 돌렸다고 민주당 이용희 전의원에게 고소당한 민자당 나웅배 의원(서울 영등포을)도 내수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