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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배경 드라마 '에어시티' 날갯짓

중앙일보

입력

"일과 사랑을 멋있게 보여주겠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부담이 크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2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에어시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탤런트 이정재.최지우는 오랜 공백기간 끝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보통 호텔 등에서 열리는 드라마 제작 발표회가 이례적으로 공항에서 열린 것은 에어시티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기념해 2년 간의 기획 끝에 제작된 이 드라마는 공항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이를 해결하는 요원들의 활약을 담았다. 이날의 사회는 드라마 안에서 환경관리팀장 노태만 역할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가 맡았고, 주연배우 이정재, 최지우, 이진욱, 문정희와 임태우 PD, 이선희 작가가 참석했다.

1998년 방송된 SBS 드라마 '백야3.98'을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던 이정재로선 9년 만의 드라마 복귀. 최지우 역시 3년 전 SBS '천국의 계단'을 끝으로 안방 극장을 잠시 떠나 있었다. 이정재는 극중에서 인천공항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국정원 강지성 역할을 맡았고, 한도경(최지우)을 두고 인천공항 운영본부의 강하준(이진욱)과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공항 운영처 직원 장난영(박탐희), 강지성의 옛 여인 서명우(문정희)가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드라마 에어시티 제작발표회에 최지우의 일본팬들이 보낸 화환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는 10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 열띤 취재경쟁을 보였다. 또 최지우의 열성 일본팬 십수명도 이 행사만을 위해 입국, 발표회장에 참석했다. 특히 이들은 '지우 히메는 우리들의 기운의 근원''지우 공주의 새로운 드라마를 축복해 대성공하기를'(사진) 등의 문구가 새겨진 대형 화환을 행사장 입구에 세워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정원에서 직접 보내온 화환도 있었다. 에어시티는 5월 종영되는 케세라세라의 후속작으로 방영된다.

영종도=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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