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정아 연말 '즐거운 폭주족'

중앙일보

입력

쥬얼리 박정아(22)가 폭주족 대열에 합류(?)했다.

박정아가 MC를 맡고 있는 SBS TV <한밤의 tv 연예> KBS 2TV <뮤직뱅크> 출연과 쥬얼리의 연말 시상식 스케줄이 계속 겹쳐 오토바이로 긴급 이동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뮤직비디오 인기상을 수상한 일간스포츠 주최 골든디스크상 시상식, 11월 27일 여자그룹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모두 시상식장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여의도까지 서울을 동-서로 가로질러 '폭풍의 질주'를 했다. 사람 운송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오토바이 서비스 회사에 의뢰해 오토바이와 운전자를 준비했다.

두 시상식 모두 상을 받고 나니 방송 시간까지는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서울 도심 저녁 시간대 교통 정체를 감안할 때 차로는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거리라 오토바이를 이용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차들 사이를 쏜살 같이 가로질러 두 방송 모두 생방송 직전에 도착했다.

박정아는 앞으로도 오토바이 탈 일이 계속 생길 것 같다. <한밤의 tv 연예>가 목요일, <뮤직뱅크>가 금요일에 방송되는데 수상 후보로 올라 있는 남은 시상식이 대부분 목, 금요일에 열리기 때문.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아예 오토바이를 한동안 빌려 목, 금요일에는 쥬얼리가 타는 밴 뒤를 따라 다니게 할 계획이다.

박정아는 "추운 날씨에 오토바이 타고 달리면 찬 바람 맞고 눈물 콧물 흘려 얼굴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과, 열심히 활동했다고 상 주는 시상식 모두 소흘히 할 수 없어 계속 오토바이를 탈 생각"이라고 했다.

쥬얼리는 지난 6일 MBC TV <음악캠프>를 시작으로 3집 활동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두 차례 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당분간 시상식 참석과 내년 초 예정된 일본 진출을 위한 일본어 공부에 전념할 예정이다.

최영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