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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비밀조직 만행 파헤친 추리소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세 여자와 네 남자』로 한국추리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정규웅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피의 연대기』를 펴냈다(작가정신 간).
문예지『추리문학』에「사자의 증언」이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것을 대폭 개작한 이 작품은 5공 하에서 막강한 권력조직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른 비밀조직의 만행을 파헤친 사회추리소설.
언론인으로서 81년 한 필화사건에 연루돼 고문당했던 체험과 느낌을 형상화해 보고자 작품을 썼다는 정씨는 이 책 후기를 통해『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 소설의 내용보다 더 혹독한 일도 그 시절에 있을 수 있었으리라』며『추리소설의 재미로서 읽히기보다 암흑과도 같은 한 시대의 논픽션처럼 읽혔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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