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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 월북 부친의 초상, ‘시대와의 불화’ 시작이었다 유료 전용
「 5회. 균열의 시작 시대와의 불화 」 여러 자리에서 말한 적이 있지만 나는 두 가지를 믿지 않는다. 하나는 만병통치약이고, 다른 하나는 선택의 여지 없이 오로지 하나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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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소설 『태백산맥』은 교양물? 이적물? 문인 50명으로 돌아본 80년대 우리들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정규웅 지음 책이있는마을 과거 우리는 어떻게 살았던 걸까. 이런 궁금증이 이는 시절이다. 요즘 한참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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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으면 교양물, 대학생 아들이 읽으면 이적표현물?"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정규웅 지음, 책이있는마을 과거 우리는 어떻게 살았던 걸까. 이런 궁금증이 이는 시절이다. 요즘 한참 뜨거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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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얼굴없는 작가·시인들 스타로 만든 출판 거목
정규웅문학평론가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출판사 민음사의 박맹호 회장이 22일 오전 0시4분 별세했다. 84세.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난 고인은 시인 김수영을 바로 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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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고 고문' 동생 안쓰러워 술로 지새운 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94년 무렵의 소설가 김국태. [사진 중앙포토] 김국태(1938~2007)는 소설가로서 크게 주목을 끄는 작품활동을 펴지는 못했지만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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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고 고문당하고 ...그런 동생 안쓰러워 술로 지새운 나날들
1994년 무렵의 소설가 김국태. [사진 중앙포토] 김국태(1938~2007)는 소설가로서 크게 주목을 끄는 작품활동을 펴지는 못했지만 등단 이후 20년 가까이 대표적 문예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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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증 통해 역사소설 새 지평...91세에도 펜 잡아
소설가 김성한. [사진 중앙포토] 김성한(1919~2010)은 1950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면서도 다른 ‘50년대 작가’와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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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공모전 3관왕 ‘베토벤 바이러스’ 쓴 홍 자매의 아버지
소설가 홍성원의 2008년 모습. [사진 중앙포토] 얼마나 많은 분량의 소설을 썼는가 하는 것이 소설가의 가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홍성원(1937~200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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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편집장일 때도, 일간지 논객일 때도 사람 사이엔 늘 그가...
문학평론가로 관훈클럽 총무, 신영연구기금 이사장 등을 지낸 이광훈씨. [사진 =관훈클럽·민음사 제공] 지난 14일 문학평론가이자 언론인인 이광훈(1941~2011)의 1주기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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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밥 말아 먹듯 한‘식칼론’의 저항시인,사망 예언 이틀 전 타계
1999년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절의 조태일. [사진 중앙포토] 조태일(1941~99) 시인의 등단 초기 작품 가운데 ‘간추린 일기’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이 시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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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담은 종합선물세트랍니다” 39번째 장편 낸 39년차 박범신
작가생활 39년째를 맞는 박범신씨가 39번째 장편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를 냈다. 20일 서울 평창동에서 만난 그는 “소설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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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같던 박용래·이문구, 아버지의 묘지값 할부로 갚던 김훈 …
공식적인 문학사(史)는 건조하다. 문제작과 그 배경에 대한 학구적 설명, 현란한 문학적 평가 등이 주를 이루는 문학사에서 정작 빠져 있는 것은 작가의 맨 얼굴이다. 그에 비하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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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건 인류의 DNA 인문학적 뿌리 없으면 사회 흔들려”
민음사 사옥이 있었던 서울 관철동 거리를 박맹호 회장이 오랜만에 찾았다. 당시 문인과 평론가들이 모여 문학과 현실을 토로하는 ‘문단 사랑방’의 흔적은 이제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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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ocus] 이문열, j에 내주부터 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연재
이문열씨가 j에 온다. 다음 주부터 j에 소설 ‘리투아니아 여인’(가제)을 연재한다. 발트해 연안의 소국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자란 어머니와 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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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네] ‘시대의 거울’신문소설 총정리
1981년 5월 한국문단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한수산 필화 사건이다. 중앙일보에 연재 중이던 한씨의 장편소설 ‘욕망의 거리’가 군사정부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남녀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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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고문한 전두환 정권
한수산의 연재소설 ‘욕망의 거리’가 실린 1981년 5월 14일자 중앙일보 지면.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는 25일 '신군부의 언론통제사건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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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세계' 고은·박정만 등 술에 얽힌 일화 담아
시인에게 술은 무엇일까. "요즘 시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던 고은 시인의 일갈처럼 술은 여전히 "문학의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인"(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라크루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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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규웅씨 '나혜석 평전'
'최초'라는 단어는 영광과 상처의 합성어인 것 같다. 남보다 먼저 새로운 땅에 들어선 영광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앞섰다는 이유 하나로 오히려 냉대를 받는 상처가 있다. 문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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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결벽증 혹은 치밀한 완벽주의
"기형도는 나쁘게 보면 소심한 결벽증의 소유자였고, 좋게 보면 치밀한 완벽주의자였다."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문학평론가 정규웅(61)씨가 새로 창간된 시 계간지 『시인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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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 사회.문화害惡-문화
잠시나마 10.26이 가져다 준 자유의 행복함과 달콤함을 맛볼 수 있었던 문화계는 12.12로 신군부가 들어서자 전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탄압을 경험해야 했다. 군부정권 아래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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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비밀조직 만행 파헤친 추리소설
『세 여자와 네 남자』로 한국추리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정규웅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피의 연대기』를 펴냈다(작가정신 간). 문예지『추리문학』에「사자의 증언」이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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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화제
『글동네 사람들』 문학담당기자·평론가로 폭넓은 문학저널리즘 활동을 펼쳐온 정규웅씨(50·중앙경제신문국장대리)가 우리 문학과 문인들의 생생한 단면들을 섬렵한 산문집 『글동네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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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공 초기 문인-언론인 목줄죄기
『한수산씨 전화번호와 집 주소 좀 알려주십시오.』 1981년5월27일 오후 중앙일보 문화부로 작가 한수산씨의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보안사 누구라고 밝히는 전화의 목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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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본지 연재소설『욕망의 거리』필화사건은|『군사정치』의 힘 과시한 "폭력"
81년 5월 중앙일보의 연재소설『욕망의 거리』가 문제돼 작가 한수산, 문학평론가 정규웅, 시인 박정만씨와 언론인 4명등 모두 7명이 모기관에 연행돼 고문을 받았던 이른바 「한수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