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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터널 공사 이번주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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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2년 이상 중단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구간 공사가 정부 원안대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불교계가 이번주까지는 노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교계 내부에선 공론조사를 받아들이거나 정부에 결정을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명의로 "사패산 터널 구간에 대한 공론조사 수용 여부를 빨리 결정해 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스님 앞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오는 10일 열리는 전 조계종 종정 월하(통도사 방장)스님의 다비식 후 최종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불교계가 명확한 입장 표명을 계속 미룰 경우 올해 안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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