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털어내고 산뜻한 봄맞이

중앙일보

입력

따스한 햇살이 눈부신 계절. 겨우내 닫았던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 대청소를 해 보면 어떨까. 몇개월간 쌓인 먼지들을 털어 버리고 상쾌하게 새봄을 맞자. 하지만 봄맞이 청소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엔 밖의 햇살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시간을 절약하고 손쉽고도 깔끔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 보자.
방과 달리 욕실·주방·베란다는 특별한 청소 포인트가 있다.
욕실 청결은 집안 전체 이미지를 좌우한다. 매일 물을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집안에서 가장 습하다. 청소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물때와 곰팡이가 핀다. 타일 그 사이사이에 낀 물때와 곰팡이가 가장 큰 문제다. 그 위에 화장지를 깔고 전용세제를 분무한 후 랩이나 비닐을 씌운다. 30분쯤 지나 닦아내면 말끔히 사라진다.
주방 개수대를 깨끗이 관리하는 방법은 설거지 후 배수구에 식초와 뜨거운 물을 함께 부어주는 것이다. 때가 많으면 배수구에 소다를 한컵 정도 붓고 그 위에 식초를 분무한다. 잠시후 부글부글 거품이 일면 1시간 정도 뒀다가 물로 씻어낸다. 가스레인지는 열로 인해 기름때가 눌어붙은 삼발이 처리가 관건.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 스프레이로 뿌려준 뒤 헝겊으로 닦아낸다. 심할 경우 삼발이를 식초에 담가 끓인 뒤 하룻밤 재웠다가 수세미로 닦아낸다.
베란다 바닥은 곰팡이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찌든 때 등을 없앤다. 창틀의 찌든 때는 휴지를 두세 겹 접어 창틀에 깔아주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찌든 때를 불린 후, 나무젓가락같이 뾰족한 것으로 문질러 제거한다.
이젠 방 청소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가 기본이다. 안방의 경우 천장에서 벽과 가구·바닥 순으로 청소한다. 아이들이 내버린 장난감, 구석에 처박아둔 옛 가구들, 욕실이나 다용도실의 재활용품을 먼저 치우고 청소하는 게 효율적이다. 가구는 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청소하기 전 옮겨라.
방 청소는 최근 인기를 끄는 로봇청소기에게 맡겨 보는 건 어떨까. 욕실·주방 청소에 힘을 쏟느라 피곤해진 몸을 소파에 묻고 로봇청소기가 일하는 걸 '감상'해 보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의 장애물은 미리 치운다.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나 파손 우려가 있는 물건 쪽에는 가상벽을 설치한다. 청소공간을 감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이로봇의 '룸바 스케줄러'는 8.5cm 높이로 침대 밑이나 소파 밑까지 척척 들어가 묵은 먼지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3단계 방식으로 메인 브러시가 90% 이상의 청소를 맡고, 나머지 미세먼지는 진공 흡입으로 마무리한다. 예약시간을 설정하면 알아서 작동한다. 세가지 청소 선택기능이 있다. 집중 청소를 원할 때는 스톱 버튼, 전체공간 청소는 클린 버튼,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청소하기를 원하면 맥스 버튼을 누른다.
거실은 모노륨·카펫·타일·원목 등 4가지 종류의 바닥을 센서가 인식해 청소방법을 달리한다. 또한 먼지인식 센서가 내장돼 먼지가 많은 소파 밑, 탁자 밑 등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집중 청소한다.

프리미엄 조한필 기자

#독자들께 '락앤락 냉동고 전용용기' 및 '룸바 스케줄러' 를 드립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락앤락 및 아이로봇 룸바 협찬으로 독자에게 냉동실 전용 고급용기 '프리저락'과 로봇청소기 '룸바스케줄러'를 증정한다. 냉동실 밀폐용기는 10개 종류 37개 한 세트(소비자값 10만4500원)를 독자 30명에게, 예약기능이 첨가된 로봇청소기(53만8000원)는 독자 8명에게 선사한다. 원하는 독자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팀(우편번호 100-110)에 응모권을 보내거나 프리미엄 사이트(www.jjlife.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한 제품만 선택해 응모해야 한다. 당첨자는 4월 5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사이트에 알리고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1588-3600(내선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