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UCC 다 모여라" 조인스 내달 13일까지 경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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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고교 3년생 찬일은 어느 날 '수능대박'이라고 쓰인 머리끈을 맨 채 공부하던 중 스르르 잠이 든다. 꿈속에서 그는 친구들과 대학생활을 한껏 즐긴다. 하지만 실제 그가 들어간 대학생활은 정반대였다. 잇따라 날아오는 등록금 고지서, 쌓여 가는 리포트, 급기야 실연의 아픔까지…. 그는 "내가 꿈꿔 왔던 대학생활이 아니다"며 괴로워한다.

이는 조인스닷컴과 인하대, 픽스카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UCC 경진대회'에 참가한 이주선(20)씨가 만든 동영상의 줄거리. '청춘을 즐겨라'란 주제로 응모한 이씨는 "고등학교 시절에 상상했던 대학생활과 대학생이 된 뒤 겪게 되는 현실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불량서클 회장으로 활동하던 소년이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동영상을 비롯해 교내 축구 동호회 홍보물, 여고생들의 발랄한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선보였다.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미래를 넘어 국가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을 펼칠 장을 마련해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이번 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콘텐트 환경에서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마당을 열어 주자는 뜻으로 마련됐다. 응모 대상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며, 응모 주제는 ▶신바람(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사는 모습) ▶감사합니다(부모님 또는 선생님께 띄우는 영상 편지) ▶고발합니다(일상의 소소한 일과 사회 부조리 등) ▶자유 주제 등이다.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응모 작품은 다른 공모전에 입상한 적이 없어야 하고 반드시 본인 또는 팀이 직접 촬영.편집한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수상작은 4월 말에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인스닷컴 사이트(uccfestival.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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