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송시스템 현재보다 통화량 6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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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통신은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5백 65Mbps(메가바이트)광전송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서울·인천 및 서울·대전구간에 설치, 개통시킴으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선진국형 광전송시대에 접어들었다 (중앙일보 14일자14면보도).
5백65Mbps광전송시스팀이란 머리카락굵기 정도의 광선로 두가닥만으로 1만6천1백28명이 동시 통화할 수 있고 초당 5억6천5백만개의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첨단의 통신시스팀이다. 지금까지 이의 개발에 성공한나라는 미국·캐나다·일본·영국·스웨덴·프랑스·이탈리아등 7개국.
현재 국내의 통신선로는 45∼90Mbps를 위주로 설치됐는데 머리카락굵기의 광선로 16가닥을 이용할 경우 90Mbps는 1만8천명이 동시 통화할 수 있는데 비해 5백65Mbps는 11만3천명이 동시 통화할 수 있어 용량이 6배나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전화회선사용의 급증으로 인한 시내·시외·국제전화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한번에 다량의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광통신시스팀의 응용분야는 전화회선 외에도 컴퓨터통신·팩시밀리등을 비롯한 ISDN(종합정보통신망)등 모든 통신망에 이용되고 있다.
개발팀장인 한국통신사업개발단의 박토용기 시스팀 개발국장은 『5백65Mbps의 개발로 당장 92년도에 수입대체효과로 6백억원의 통신망시스팀 구축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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