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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프로복싱 국내선수들|세계타이틀전 9승5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프로복싱은 올 한햇동안 국내외에서 치른 16차례 세계타이틀매치에서 9승 5패 (한국선수간 두차례 대결제외)를 기록, 전적에서는 우위를 보였으나 대전료 수지타산에서는 34만달러(약 2억5천만원)상당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차례의 해외원정 세계타이틀전중 한차례만 이겨 적지에 약한 한국복싱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올해 한국이 새로 획득한 세계타이틀은 WBA페터급(박영균), WBA플라이급(김용강)으로 안토니오 에스파라고사(베네수엘라)와 엘비스 알바레스(콜롬비아)를 각각 국내로 불러들여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빼앗아 5개의 세계타이틀을 보유하는 전성기를 이루었다.
해외원정 타이틀전은 WBC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문성길(문성길)의 3차지명방어전(스페 인), 박제석(박제석)의 WBA주니어밴텀급타이틀 도전(대국), WBA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 유명우(유명우)의 18차방어전(일본)등 3건중 문성길만이 화끈한4회 TKO승을 장식했을 뿐이다.
특히 유명우의 첫 해외원정방어전실패로 한국은 세계챔피언이 4명으로 줄었다.
그밖에 국내선수끼리 WBA 미니멈급 타이틀전으로 2번 대결한 최희용(최희용)-김몽준(김봉준)전은 25만달러라는 경량급사상 전대미문의 국제경쟁입찰을 통한 흥행권 싸움끝에 최의 승리로 끝이 나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한국복싱이 벌어들인 외화는 유명우의 17만달러, 문성길의 11만5천달러등 모두 31만7천7백달러에 그친 반면 초청된 외국선수들에게 지급된 외화는 65만5백달러(부대경비제외)에 이르렀다.
이 액수에는 22일 인천 선인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국내 두번째 더블 세계타이틀전 인 WBC슈퍼 플라이급 문성길의 5차방어전(도전자는 태국의 톨삭 통수파)과 WBC스트로급챔피언 리카르도 로페스(멕시코)에 대한 이경연(이경연)의 도전전 대전료인 12만1천2백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또 김용강 상대였던 엘비스 알바레스에게 지급된 13만5천달러, 장정구(장정구)의 상대였던 WBC플라이급챔피언 무앙차이 키티카셈(태국)에게 지급된 13만4천달러등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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