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경인에너지 등 정유4사/극동정유 지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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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공·호남정유·쌍용정유·경인에너지 등 정유4사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극동정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장홍선 전사장의 증자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자본참여키로 했다.
이로써 장 전사장의 증자자금 조달능력 부족으로 현대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극동정유는 장 전사장측과 현대측이 또다시 47.5%대 47.5%(나머지 5%는 석유개발공사 지분)의 균형을 이루어 앞으로 상당기간 최동규 현사장을 중심으로한 경영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19일 정유업계 관계자는 『동력자원부 종용에 따라 장전사장이 증자해야할 7백50억원가운데 5백40억원 가량을 정유4사가 공동인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면서 『현재 정유4사간에 출자비율을 균등하게 나눌 것인지,또는 시장점유율 비율로 할 것인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쌍용정유처럼 외국합작사(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와의 관계로 출자가 어려운 회사는 쌍용그룹계열사가 대신 출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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