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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7명 경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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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방 최세창/문화 이수정/체육 이진삼/상공 한봉수/건설 서영택/총무처 이상배/정무2 김갑현/청와대대변인 김학준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오후 7개부처 장관을 경질,내년 선거를 앞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관계기사 2,3면>
이날 개각으로 ▲국방장관에 최세창 전합참의장 ▲문화부장관에 이수정 청와대대변인 ▲체육청소년장관에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 ▲상공부장관에 한봉수 전대한무역진흥공사사장 ▲건설부장관에 서영택 국세청장 ▲총무처장관에 이상배 전청와대 행정수석 ▲정무 제2장관에 김갑현 YWCA 연합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후임대변인에 김학준 대통령 정책조사 보좌관을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당초 최각규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각료 상당수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제정책의 지속성 확보 등을 감안,상공·건설 2개 부처장관을 경질하는데 그쳤다.
이번에 경질된 박철언 체육청소년장관·이연택 총무처장관은 14대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으며 이진설 건설장관의 경우는 신병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조치에 이어 14대총선 직후 당정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을 장관급으로 승진시켜 외교안보 수석으로 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각을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하는 정부체제를 갖추고 안팎으로 중요시기인 내년의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당면정책을 강력히 추진키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또 『특히 안정기조 위에서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판단,이를 위해 현경제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상공·건설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각료를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최부총리는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경제팀을 계속 이끌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금년중에만도 여섯번째다. 노대통령은 작년 12월27일 노재봉 총리를 비롯,10개장관·서울시장·비상기획위원장·청와대 비서진 대폭개편이래 올해들어 ▲2월18일 수서사건 관련 이승윤 경제부총리·권영각 건설장관·박세직 서울시장을 경질했고 ▲4월25일 페놀사건 관련 허남훈 환경처장관을 ▲4월27일 강경대군 치사사건 관련 안응모 내무장관을 ▲5월24일 시국수습을 위해 노재봉 국무총리를 경질했고 ▲5월26일에는 재무·법무·동자·보사부 등 4개장관에 대한 일부개각을 단행한바 있다.
◇김대변인 약력 ▲인천 출신(48) ▲서울대정치과·미피츠버그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12대의원(민정·전국구) ▲대통령 사회담당 보좌관·정책조사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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