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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3골이나…"브라질 맞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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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14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세 이하)가 이변과 파란이 점철된 가운데 16강 진출팀을 속속 가려내고 있다.

'사커루'호주는 '삼바군단'브라질을 3-2로 격파하고 C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했고, 브라질과 비겼던 동구 강호 체코는 약체 캐나다에 0-1로 덜미를 잡혀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B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 스페인이 2승1패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A조의 아프리카 돌풍 부르키나파소는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득점없이 비겨 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올랐으며 아랍에미리트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가 됐으나 B, C조 3위 팀(승점 3)보다 승점이 앞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5일(한국시간) 현재 A조 부르키나파소.슬로바키아.UAE, B조 아르헨티나.스페인, C조 호주.브라질 등 7팀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브라질전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현장이었다. 브라질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던 호주는 전반 31분과 36분 안토니 단제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인저리타임에 스파세 딜레프스키가 한 골을 추가해 일찌감치 3-0으로 달아났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브라질은 후반 30분 주니뉴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종료 3분 전 두두가 한 골을 더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인은 전반 15분 '마타도르(투우사)'이니에스타가 수비 한명을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가볍게 감아찬 볼이 네트에 명중,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따돌렸다.

개최국 UAE는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부르키나파소의 '선심'에 힘입어 0-0으로 비겼다.

아부다비=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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