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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3연속 출전 "청신호"|94년대회 대진추첨 바레인·홍콩등과 같은 D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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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뉴욕지사=김명희기자】한국축구가 94년 미국월드컵축구대륙별 예선대진추첨에서 바레인·홍콩·레바논·인도등과 함께 D조에 편성, 아시아최종예선전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월드컵3회연속 출전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9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파라마운트극장에서 조제프 블래더FIFA(국제축구연맹)사무총장주재로 실시된 대진추첨결과 아시아2그룹의 바레인, 3그룹의 홍콩, 4그룹의 레바논, 5그룹의 인도등과 나란히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로써 86년 멕시코, 90로마월드컵본선에 거푸 출전한바 있는 한국은 다른 4개팀과의 전력차가 큰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D조 우승을 차지, 무난히 6강이 겨루는 아시아최종예선에 오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최종 예선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바레인은 한차례도 월드컵본선무대에 진출한적이 없고 지난89년 로마월드컵예선에서는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바레인은 현재 바르셀로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92년1월)에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진출하는등 상승세를 타고있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함께 아시아1그룹에 분류된 북한은 카타르·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등과 나란히 C조에 편성됐다.
각조는 홈 앤드 어웨이방식의 더블리그를 벌여 각 조우승 6개팀을 뽑고 다시 최종예선전을 치러 상위2개팀이 미국월드컵 본선무대에 아시아지역대표로 출전하게된다.
아시아지역 1차예선은 93년1월1일부터 6월30일중에, 최종예선전은 93년8월1일부터 10월31일중에 각각 치러진다.
총 1백4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대진추첨에는 아시아지역 29개국이 그동안 성적을 토대로한 그룹별로 분류, 각 그룹에서 한팀씩 뽑아 A∼F조로 편성됐으며 이 자리에는 아시아지역에선 유일하게 김주성(김주성·26·대우)이 특별초청인사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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