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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닮은 벤츠 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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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물고기를 닮은 '생체공학형' 자동차(사진(左))를 개발 중이라고 미국 과학잡지인 포퓰러사이언스 인터넷판이 19일 전했다. 벤츠사가 모델로 삼은 물고기는 인도양과 태평양에 서식하는 열대어인 거북복(boxfish.사진(右)).

거북복은 상자처럼 생겼지만 몸체에 비해 얼굴이 작은 편이어서 물방울처럼 공 모양에 상당히 가깝다. 이는 공기역학적으로 저항을 줄여 속도와 연비를 높일 수 있는 형태다.

진흙으로 만든 벤츠의 생체공학 모형 자동차를 풍동 터널에서 시험한 결과 공기저항계수가 물방울이 갖고 있는 0.04와 비슷한 0.06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생산된 자동차 중 최저 기록인 혼다의 2인승 인사이트의 0.25보다도 작다. 벤츠의 4인승 '생명공학형' 컨셉트카의 경우 0.19가 나왔다.

[사진=포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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