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에 강추위|이 달 초 가뭄은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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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2월에는 중순에 한차례 추위가 닥치고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으나 초순과 하순에는 맑은 날이 많고 온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30일 발표한 12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초순과 하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중순에는 일시적으로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고 추운 날이 있겠으며 서해안지방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은 역시 초순(평년평균 0∼7도)과 하순(평년 평균 영하5∼영상4도)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중순에는 평년(평균 영하2∼영상5도)과 비슷하겠으나 때에 따라 기온 차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이후 가을가뭄이 계속돼 12월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월1일부터 11월29일까지의 강수량은 ▲영남 2∼17m ▲호남 16∼61mm ▲중부내륙 20∼71mm ▲영동 31∼78mm 등으로 전국적으로 예년의 3∼60%에 그치는 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영동·제주지방에서는 이미 식수난을 겪고있으며 영·호남 대부분 지방도 보리·양파 등 밭농사에 지장을 받고있다.
기상청은 『12월 2∼3일 사이와 6일 전국에 한차례 비나 눈이 오겠지만 강수량은 5∼10mm에 불과해 가뭄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일단 12월초까지 가뭄이 이어지는 만큼 가뭄이 극심한 일부지역에서는 식수공급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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