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낮술」 기업경쟁력 떨어뜨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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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 기업 표본조사/한해 1조원 손실
술 한잔을 곁들인 「비즈니스 런치」(점심식사를 이용한 접대)등 직장에서의 음주가 노동력을 저하시켜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최근 영국의 한 신문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영국의 3백1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토대로 영국 전체 직장에서의 음주로 빚어지는 근무태만·지각·결근 등을 일수로 계산하면 연간 총 1천4백만일의 결근에 해당한다는 것.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기업의 총손실은 연간 8억파운드(약1조원)에 이른다.
조사에 응한 영국 기업의 약80%는 직장음주문제를 심각히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반에도 못미친다.
한편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음주로 문제가 있는 직장인을 골라내기 위한 일상적인 적격심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거의 없으며 응답기업의 3분의 1은 「징벌」이 해결방책이라고 대답했고 「해고」만이 상책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16%나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 알콜전문가의 말을 인용,점심시간때 와인 한 두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억력과 동작의 유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덧붙였다.<영 인디펜던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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