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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 쓸 것 미리 준비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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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용 제품들.[사진=아가방 제공]

출산후 산모는 석 달 정도는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산 준비 용품에는 신생아 용품은 물론 산모가 필요한 용품들도 포함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산모들의 친구들이 출산 전에 파티를 열어 임신을 축하해주며 신생아용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필요한 제품 리스트 만들어=신생아 용품은 보기보다 종류가 많고 구입해야 할 품목도 많다.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씩 체크를 해가면서 빠진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가장 필수적인 용품은 옷이다. 면으로 되어 있는 배냇저고리와 내의를 준비한다. 신생아들은 젖이나 우유를 먹고 토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최소한 세 벌 이상 넉넉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 태아를 감싸줄 수 있는 속싸개와 겉싸개도 준비한다. 손으로 얼굴을 긁는 것을 막아주도록 벙어리장갑 형태의 손싸개도 필요하다. 이불과 요가 필요하며 신생아의 대, 소변으로부터 요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수요도 2장정도 준비한다.

기저귀는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를 주로 사용한다. 천 기저귀는 20개 정도 종이 기저귀는 일자형으로 200개 정도 구입해둔다.

목욕용품으로는 욕조, 타월, 비누, 로션, 온도계 등이 필요하다. 등받이가 있는 욕조를 사용하면 머리를 감기거나 할 때 편리하다. 타월이나 비누, 로션 등은 자극이 없는 소재의 신생아 전용 제품을 이용한다.

또 젖병과 젖꼭지도 한번 먹은 것을 씻어서 말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대 여섯 개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다.

◆서양식 베이비샤워 파티=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서구식으로 출산을 앞두고 파티를 열어 출산용품을 선물해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베이비 샤워라고 한다. 베이비 샤워란 서양식 백일잔치라고 할 수있다.

우리나라의 백일잔치는 출산한지 석달 후에 가족과 친구, 친지들이 모여 여는데 비해 베이비 샤워는 산모의 친구들 위주로 출산 2~3개월 전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외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다. 외국 유학생이나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도 소개돼 확산되고있다.

베이비 샤워는 간단한 음식을 마련해서 진행하며 임산부와 새로 태어날 아기를 축복해주기 위해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파티 참가 대상은 주로 임산부의 여자 친구들이다. 태어날 아기에게 필요한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행사이니만큼 '베이비샤워 선물 목록'을 미리 만들어 친구들이 자신이 선물하고 싶은 품목에 체크를 해서 꼭 필요한 유아용품을 겹치지 않게 하는 것도 포인트다.

◇출산용품 구입시 주의점=출산 준비 용품을 구매할 땐 출산 직후부터 백일까지 약 3개월간 필요한 신생아 용품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면 좋다. 그 이후에 필요한 제품을 미리 사둘 필요는 없다.

또 신생아 용품의 경우 특별히 남녀 구분이 없어 성별을 몰라도 제품을 구입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제품 구입은 임신 중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늦으면 활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품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보고 고른다는 것이 쉽지 않다.

출산용품은 비교적 짧게 쓰고 버리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싼 제품을 구입하면 금방 아까워지기 마련이다. 주위 친척이나 친구, 형제들 중에서 아이가 큰 집이 있으면 빌려서 쓰는 것도 방법이다.

아기 침대도 사용기간이 그리 길지 않으므로 비싼 새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몇 개월간 임대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백일까지 바깥 나들이를 할 일은 많지 않지만 갑자기 아프거나 예방 접종 등을 위해 병원을 찾을 일이 있다. 바깥 이동을 할 때 필요한 슬링이나 포대기, 카시트, 유모차 등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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