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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비행물체 외계에서 접근중”/내달5일 근접…UFO이거나 소행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 발광비행물체가 현재 지구를 향해 외계에서 계속 접근하고 있다.
미 천문학자들은 다음달 5일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이 물체가 혹시 외계로부터 접근하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나 소행성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이 물체의 진상규명을 위해 각종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물체는 지난 6일 미 애리조나대 천문학 교수인 톰 거렐스 박사팀이 애리조나주 남부 키트 픽 천문대에서 36인치 망원경으로 발견했다.
미 천문학자들은 직경 2∼11m의 발광체인 이 물체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천만㎞ 거리에서 다른 행성들처럼 태양궤도를 돌며 서서히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물체가 다음달 5일에는 달보다 조금 먼 4백60만㎞까지 근접하게 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우주역사학자인 제임스 오버그씨는 이 물체가 지난 68∼72년 발사됐던 아폴로 우주선이나 새턴로킷의 파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다른 학자들은 화성과 목성사이 궤도를 도는 소행성의 파편설과 함께 UFO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발견당사자인 거렐스 박사는 이 물체가 UFO일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따라서 거렐스 박사팀은 이 물체가 소행성이거나 지구에서 발사됐던 우주선의 파편일 가능성이 크다는 가정아래 빛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빛의 밝기가 자주 바뀌면 우주선파편일 확률이 높고,빛의 변화가 아주 느리면 소행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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