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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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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9면

<할리우드의 역량 총동원>
재난소재 영화로 유명한 『타워링 (Towering Inferno)』이 주말 안방을 달아오르게 한다 (MBC-TV 주말의 명화 23일 오후 10시30분).
1백38층짜리 마천루가 탐욕적인 인간들 때문에 불에 타고 수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해 살아나려 하는 장면들이 리얼하다.
거대한 세트와 촬영은 물론 스티브 매퀸, 폴 뉴먼, 페이 더너웨이, 윌리엄 홀든, 리처드 체임벌린 등 호화 캐스팅으로 74년 당시 할리우드의 역량을 총동원한 작품이다. 그 해 촬영·편집·주제가부문 아카데미상을 차지.
러닝타임 1백65분이 지루하지 않다.
존 길러민, 어윈 앨런공동감독.

<승부세계의 본질 사실조명>
프로권투선수의 방황과 재기의 몸부림을 그리는 『기름진 도시(Fat City)』는 비정한 승부세계에서 좌절하는 한 인간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KBS-2TV 토요명화 23일 오후 9시55분).
존 휴스턴감독의 역작중 하나.
스테이시 키치,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가 일품.
잘 알려진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가 주제곡으로 전편에 깔린다.

<죽은 아이의 혼이 환생해…>
『저승에서 온 딸(Andrey Rose』은 교통 사고로 죽은 아이가 비밀리에 다른 아이를 통해 환생한다는 공포영화다 (KBS-1TV 명화극장 24일 오후 9시50분).
행복한 가정에 죽은 아이의 혼이 환생해 들어와 괴기와 공포를 일으키고 이 문제가 나중에 법정으로까지 비화된다.
마샤 메이슨, 존 벡, 앤터니 홉킨스 주연. 감독 로버트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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