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연금기금 위탁투자 4배 확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내년도 국민연금 기금의 국내 채권 부문에 대한 위탁 투자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주식 및 채권 부문의 위탁 투자가 올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다.또 국민연금의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민연금이 신공항하이웨이(주)에 대해 투자하기로 하고 연내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처음으로 채권 부문에서 국내 자산운용사에게 5조원을 위탁투자하기로 했다.복지부 배병준 연금재정과장은 "국내 회사채 중 신용등급 A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 기관에 맡겨 BBB 채권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해외 채권에 대한 직접 및 위탁 투자 금액을 올해 1조2천억원에서 내년에 2조7천억원으로,대체투자는 7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할 경우 주식과 채권의 위탁투자액은 올해 3조3천억원가량에서 내년에는 14조원으로 늘어난다.

또 내년에 주식 부문 신규 투자에 3조4천억원이 늘어나며 이는 올해보다 8천억원(증가율 30.8%) 증가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2004년 말 금융부문 적립금액이 1백28조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주식 비중은 올해 말 8.5%에서 내년말에는 9.1%로 늘어나고 채권은 90.5%에서 89.1%로 줄어들게 된다.

신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