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제작 강행 사표 선별수리”/세계일보 박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편집국간부·기자들의 집단사표 제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세계일보 사태는 신임 박보희 사장이 19일 집단제작거부중인 편집국 기자들의 사표를 선별수리하고 비상제작을 계속 강행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박사장은 이날짜 신문사고를 통해 『사표를 제출하고 집단제작거부에 돌입한 편집국기자들에 대해 그 사표를 수리하고 개전의 뜻을 표하는 선의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추후에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또 『세계일보는 정통종합일간지로서 조국통일의 정론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일보가 특정 종교지화한다는 비방은 중상·모략에 불과한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박사장은 해외출장 일정을 이틀 앞당겨 18일 귀국,회사경영진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일보는 통일교재단 발행의 주간 전교학신문 편집진등을 동원,평소 24면보다 4면이 적은 20면의 19일자 신문을 시내판으로만 발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