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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달인,그녀들의 선택은...

중앙일보

입력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뷰티 전문가들. 정작 자신은 어떻게 가꿀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출시되는 화장품 중 그들이 선택한 것은. '미(美)의 달인'들이 애용하는 아이템과 그들만의 뷰티 비결, 그것이 알고 싶다.

◇ 김청경(46.'김청경 헤어&페이스' 원장)
"마흔 살이 넘어서야 피부에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 아이로니컬하게도 불혹(不惑)의 나이에 피부가꾸기 유혹(誘惑)에 빠진거죠. 그나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피부인 게 다행이었죠."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단골로 둔 뷰티 살롱의 원장, 지금도 촬영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그에게서 예상치못한 답이 나왔다. 새벽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에 끝나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세안만 하고 자는 경우가 허다한 김 원장이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출산. 마흔 두 살에 엄마가 되면서부터 피부 탄력과 잡티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스킨케어실에서 관리를 받아요. 화장품도 아침·저녁 구분해 바르고 있죠."
아침엔 수분 케어를 중점적으로 하고 저녁엔 영양공급에 신경 쓴다. 꼭두새벽 일터로 가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만큼은 잊지 않는다. 아침 세안에 추가된 건 황토팩. 바르자마자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 게 맘에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강추'하고 있다. 대부분은 노 메이크업으로 다니지만 꼭 해야 할 경우 최대한 가볍게 한다. 저녁무렵이면 거의 다 사라질 정도로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고, 색조로 얼굴에 생기를 입히는 것으로 끝이다. 대신 세안에는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한다. 탄력이 떨어지는 눈꺼풀은 아이 리무버로 부드럽게 지워내고 폼 클렌징으로 마무리한다.

▶고수할 아이템

<얼굴>
크리스챤 디올 프레스티지 리바이탈라이징 세럼과 크림=수분 공급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디올의 프레스티지 라인으로 영양공급을 한다. 대부분의 영양 크림이 무겁고 심하게 끈적이는 반면 가볍게 스며들면서 효과가 좋다.
바비 브라운 페이스 오일=악건성 피부에 적극 추천하는 제품. 피부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날 때 가볍게 발라주면 금세 진정된다.
크리스챤 디올 캡처 토탈 60/80 아이크림=눈꺼풀의 탄력이 떨어진 요즘 아이 케어에 특별히 신경 쓴다. 눈 아래뿐 아니라 눈꺼풀에도 가볍게 발라준다.
겔랑 이시마 석세스 모델 스무딩 마스크와 토너=세안 후 겔랑의 이시마 라인 토너로 피부를 정돈한다. 잦은 야근으로 피부가 지쳐보일 때는 마스크로 생기를 준다.
겔랑 수퍼 아쿠아 세럼=젊은 층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럼. 수분력이 뛰어나다.
에스티 로더 하이드라 컴플리트 모이스처 젤=수분력이 뛰어나 숍에 비치해 놓고 사용한다.
황토 솔림욕=아침 세안에 사용하는 황토팩. 즉시 피부가 맑고 부드러워진다.

<피부>
불가리 옴니아 크리스달린 바스 앤 샤워젤과 보디 로션=아기를 낳고 모유를 먹이면서부터 향수 대신 사용, 은은한 향을 내고 있다.
스핀 스파크 오트밀 바스 파우더=아토피가 있는 아이와 함께 사용한다. 한 팩을 욕조에 풀고 몸을 담그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진다.

▶추가할 아이템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틴티드 모이스처 SPF15=바빠서 화장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화장을 답답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피부색을 보정해 주면서 자외선 차단효과까지 갖췄다.
바비 브라운 루미노스 모이스처라이징 파운데이션=하루종일 촉촉함을 유지하는 파운데이션. 펄 없이도 피부에 윤기가 난다. 건성피부에게 꼭 맞는 제품.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아이섀도 20아이리스 필, 스틸라 3색 아이섀도=블루와 바이올렛 계열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 실버를 내세운 퓨처리즘이 대세인 이번 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끌레드 뽀 보떼 아이 컬러 쿼트 11=핑크부터 바이올렛까지 다양한 컬러가 담겨 있는 아이 팔레트. 펄이 미세하고 발색력이 뛰어나다.

◇ 이지나(32.'W 매거진' 뷰티 에디터)
10년차 뷰티 에디터 이지나의 책상엔 매일 새로운 화장품이 쌓인다. 직업상 대부분의 제품을 한 번 이상 테스트해 본다. 하지만 그의 화장대에 올라가는 제품은 극소수다. 매우 얇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그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뷰티 케어를 선호한다. 토너-아이크림-로션-크림의 4단계 스킨케어를 고수하고 있다. 단계별로 시간차를 두고 바르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단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르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하고, 화장도 들뜨게 마련이다. 평소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지만 오후에 미팅이 있을 때면 미스트를 뿌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 뒤 파우더나 컨실러로 잡티를 가리고 붉은 기가 도는 립스틱으로 생기를 준다. 모세혈관이 비칠 정도로 얇은 피부라 물리적인 자극은 되도록 피한다. 각질이 일어나도 수분팩을 하거나 영양 크림을 발라 진정시키는 정도다. 심할 때만 스크럽을 하는데, 이때는 이틀 연속한다. 한 번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다음날 피부가 더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한눈 팔지 말고 한 가지를 정해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운동이든 스킨케어든 다 마찬가지죠. 비싼 성형외과 시술이 부담스럽고 부작용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어떤 화장품이든 매일 거르지 않고 꼼꼼히 바르면 효과가 있게 마련이에요." 수많은 제품과 피부관리를 받아봤지만 기본에 충실한 것만큼 좋은 관리는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고수할 아이템

<얼굴>
루나 멀티 크리미 페이스 & 아이=얼굴에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볼이 탱탱하게 보이고 싶을 때 사용하는 아이템.
클라란스 인스턴트 라이트 내추럴 립 퍼펙터와 겔랑 키스키스 글로스 821, 샤넬 루즈 알뤼르 14번=핑크 립글로스를 바른 뒤 레드 컬러 립스틱으로 톤 조절을 한다.
맥 셀렉트 커버 업=오후 메이크업 수정에 사용하는 컨실러.

<피부>
시슬리 선레아 썬 프로텍터=슈퍼마켓에 갈 때도 빼놓지 않고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클라란스 셰이핑 페이셜 리프트=얼굴 탄력이 걱정이라면 이 제품에 주목할 것. 간단한 오토리프팅 마사지와 함께하면 얼굴 라인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단, 한 달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콘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세럼=얼굴의 잡티나 피부 톤이 걱정될 때 바르는 세럼.
내추라 비세 핸드 실크 SPF15=나이를 금방 드러내는 손은 틈틈이 관리해주어야 할 부위. 자외선 차단기능이 첨가된 제품.

▶추가할 아이템

비오템 S 벨트와 앱도=슬리밍 제품도 부위별로 세밀하게 접근하는 시대다. 최근 행사를 마친 제품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이템.
시세이도 베네피앙스 립 트리트먼트=입술 주름이 많아지면 립스틱을 바르기가 곤란하다. 이럴 때 이 제품으로 입술 케어를 할 예정.
시슬리 하이드라 글로발=최장시간·최대효과를 자랑하면서 질감 또한 산뜻한 수분 에센스. 건조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프리미엄 조세경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장소 협찬=김청경 헤어&페이스, 앳 폼 조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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