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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연승 페달서 손 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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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사진)의 연승 행진이 41경기에서 끝났다.

페더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벌어진 총상금 328만5000달러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시리즈 퍼시픽라이프오픈 단식 2회전에서 '복병' 기예르모 카나스(60위.아르헨티나)에게 0-2(5-7, 2-6)로 졌다.

1977년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빌라스가 세운 역대 최다 연승 기록(46연승) 경신에 6경기만을 남겨 뒀던 페더러는 카나스에게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대기록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것도 빌라스의 고국 후배인 카나스에 의해.

카나스는 이번 대회 96명이 맞붙는 본선에 '럭키 루저'(Lucky Loser)로 출전했다. 럭키 루저란 본선에 오른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할 때 대신 출전한 선수를 일컫는 말.

카나스는 본선 티켓이 걸린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사비에르 말리제(30위.벨기에)가 기권하면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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