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료 체납액 사상처음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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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역 의료보험이 실시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던 서울지역 의보험료 체납액이 지난 3·4분기에 처음으로 감소, 지역의보 재정이 다소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서울지역 22개구의 의보조합 보험료체납액은 모두 5백23억2천7백만원으로 3개월전인 지난 6월말의 5백66억5천5백만원에 비해 무려 43억2천8백만원(7.6%)이 감소했다.
이처럼 보험료 체납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89년 7월 지역의보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이는 지역의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데다 각 지역의보조합이 체납액 징수를 위해 압류등 강제집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성동구 의보조합이 지난 6월말까지 54억원에 달했던 체납액을 9월말에는 11억원이 줄어든 43억원까지 끌어내려 가정 큰 체납감소실적을 올린 반면 구로구 의보조합은 저소득주민이 밀집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강제집행이 쉽지않아 체납액이 오히려 3억원이 늘어난 45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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