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겨울아 빨리와" 방학·크리스마스 앞두고 게임·여행등 수혜주 강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게임.엔터테인먼트.제지 등 이른바 '겨울 수혜주'들이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거래소에서 위자드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타프시스템.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주들이 4~6% 상승하며 사흘 연속 강세였다. 겨울방학을 맞은 중.고생들의 게임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플래너스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최근 열흘간 10%가량 오르며 '겨울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수능 시험과 대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연말에는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가 평소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다"며 "스키 시즌에 접어들면서 수혜를 볼 강원랜드나 하나투어 같은 레저 관련주도 겨울철 유망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겨울방학이 신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디지털대성.웅진닷컴 등 교육주도 증권사의 관심종목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중앙제지.한솔제지 등 제지주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달력과 학습지 등 인쇄용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지업종 지수는 3.32%나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영훈 연구원은 "펄프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11월부터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제지주들이 6~7%의 적극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연말에 매수세가 몰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전통적인 겨울 수혜주인 SK㈜.S-Oil 등 난방주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LG홈쇼핑.CJ홈쇼핑.신세계 등 쇼핑관련주도 겨울 수혜주로 꼽았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