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해외영업 강화 … IT 융합 서비스 이끌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신재철(사진) LG CNS 사장은 "기술 발전으로 전자기기뿐 아니라 각종 비즈니스도 융합(컨버전스)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융합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자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다.

신 사장은 "국내 시스템 통합(SI)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내 외형 경쟁에 치중하기보다 세계에서 1등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 계속 주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융합 서비스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서울 교통카드 시스템(T머니)을 꼽았다. 카드 하나로 교통 요금을 내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까지 하는 T머니 기술은 외국엔 없는 사업 모델이라는 것이다.

신 사장은 "다른 분야에서도 T머니 같은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법인 8곳 중 3~4곳을 전략 거점 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본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그대로 파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해외법인이 앞으로는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 CNS는 올해 해외 사업을 적극화함으로써 예상 매출 2조1050억원 중 10%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1987년 LG와 미국 SI업체 EDS의 50대 50 합작법인(회사명 STM)으로 출범했다. 95년 LG EDS라는 사명을 썼다가 2002년 LG가 EDS 지분을 사들이면서 현 사명으로 바꿨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