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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복-나혜진 사격커플 "명중"|합숙소서 만나 결실…내년 2월 결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1일 폐막된 91종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비공인 아시아신기록을 세워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광복(24 국민은행)이 미모의 사격선수를 신부로 맞게돼 겹경사로 사격계의 화제.
김은 지난달29일 벌어진 공기소총 본선·결선에서 거푸 비공인 아시아신기록을 세워 스폿라이트를 받은데 이어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을 신부로 맞아들이는 행운을 누리게 된것.
김은 1일 역시 한일은행사격선수로 활약중인 동갑내기 신부 나혜진양과의 혼약사실을 공식발표, 주위로부터 온통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빴다.
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빛을 보지못한 불운의 스타. 경북체중 1년때 사격에 뛰어든 김은 경북체고에 진학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 당시 고교랭킹 1, 2위를 다툰 유망주였으나 아버지 김춘식(90년2월 사망)씨의 병환, 어머니의 가출등으로 집안이 기울면서 사격마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김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 최승만 국민은감독의 눈에 띈게 계기가 돼 87년 국민은에 입단, 본격사격수업을 쌓게 됐다. 실업5년생.
나양의 만남은 같은 합숙소 (청량리 미주아파트)에서 오가다 자연스레 친해진게 인연이 되어 내년2월 결혼 예정.
신부인 나양은 건축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고명딸로 그동안 한일은 사격부 주장으로 활약하다 지난주 육군참모 총장기대회를 끝으로 은퇴, 현재 인천집에서 신부수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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