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대표 "북, 2·13 합의 초기이행 의지 확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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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김 부상과 만난 뒤 "2.13 베이징 합의 내용의 초기 단계를 이행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 가까이 만났다. 그는 이어 "5개 실무그룹 가운데 하나인 경제.에너지 분야 실무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및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가능성에 대해 묻자 천 본부장은 "(미국 내) 정치적 여건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그는 "미리 약속하지는 않았다. 자주 만나는 사이라 의논할 사항이 있고 시간이 편리하면 항상 협의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19일 6자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적어도 그때 또 김 부상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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