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 명단/12만6천여명 공개/조총련계 조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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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재일 조총련계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은 18일 최근까지 입수한 조선인강제징용·노동자명부 52건 12만6천3백84명분을 공개했다.
이는 일본정부가 지난 3월 노동성을 중심으로 조사,최종발표한 약 9만명분의 명부를 훨씬 웃도는 숫자로,일본정부조사의 무성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일본신문들은 보도했다.
이들 두 명부의 중복부분을 빼면 지금까지 확인된 명단은 약 20만명에 이른다. 이는 전후 일본 노동성이 발표한 조선인 총징용자수 67만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앞으로 일본정부 및 관련민간단체의 조사활동 계속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발표된 명부는 다음달 1∼2일 이틀동안 동경에서 일반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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