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e동네] 아직도 '뽀샵'하세요 ?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에서 소주도 만드나요? 기자가 이런 사진이나 합성하고 있고 시간이 많은가 보네요."

"천만에요. 시간이라곤 딱 1분 걸렸는 걸요.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돼요. 요새 누가 이런 사진 만드는 데 포토샵 쓰나요? '이미지 패러디'(www.imageparody.com)가 있는데."

온라인상에 떠도는 재미있는 사진들을 버튼 하나로 편집할 수 있는 사이트가 인기입니다. 이미지 패러디와 '안습닷컴'(www.anseup.co) 등의 사이트가 대표격이지요. 도로 표지판에 내 이름을 새기거나 유명 합성 사진에 친구 이름을 넣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원하는 글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진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고 외국 사이트의 토론 내용을 엿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개소문닷컴'(www.gesomoon.com)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외국 네티즌들의 댓글들을 번역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현지 네티즌 평가나 얼마 전 베를린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해외 감상평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네요. 인터넷 세상의 진화는 정말 눈부십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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