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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김태현(110kg 이상급) 아주신 번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전주=체전특별취재반】「문화·질서·화합체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72회 전국체전이 13일 오후 6시 전주 공설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내년에 대구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열전 7일의 막을 내린다.
35개 종목(시범종목 보디빌딩 포함) 중 축구 등 7개 구기종목결승과 레슬링·수영 등 6개 투기 및 기록경기종목의 결승전을 남겨 놓고 있는 12일까지 종합득점에서 3만9천6백2점을 따낸 경기도는 2위인 전북(3만5천60점)을 제치고 선두질주를 계속하고 있어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
한편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남원에서 벌어진 역도 1백10kg 이상급에서 전남의 김태현(한체대)은 인상에서 1백86kg을 들어올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최고기록 (종전 1백80kg)의 경신과 함께 비공인 아시아신기록(종전 84년·이란 테이모리 1백85.5kg)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공설운동장 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여고접영2백m에서 김수진(부산 사직여고)은 예선에서 2분13초56을 마크한데 이어 결선에서도 2분12초64로 역영,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최고기록(2분14초08) 을 거푸 깨뜨리며 한국신기록만으로 3관왕에 올라 체전최우수선수(MVP)가 거의 확정됐다.
김은 대회최종일인 13일 자유형 4백m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4관왕이 기대된다.
이외에 전북대체육관에서 끝낸 체조경기에서는 국가대표 박지숙(전북대)이 제3경기 마지막 마루운동에서 9.70점으로 우승함으로써 전 종목을 석권, 대회 유일한 6관왕에 올랐다.
양궁의 이경출(경남대)은 최종일 단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쳐 6관왕의 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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