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들 전문화 절실|언론연구원 주최 「방송환경 변화와…」주제 토론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정보량 폭주, 방송 장비의 발전, 새로운 매체의 다변화 등 방송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언론연구원 주최로「방송환경 변화와 뉴스보도」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11일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KBS·MBC 양대 방송의 보도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방송계·학계 관계자가 참석, 패널토의를 벌였다.
이득렬 MBC보도이사는 「방송환경 변화와 뉴스보도」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우리 방송도 걸프전·소련사태·재해방송 등 장시간 방송경험을 겪으면서 엘리트들의 매체→대중화 매체의 단계를 거쳐 전문화 단계에 와있다』고 분석하고 『기자·기술자 등 방송인들의 전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이사는 또 『환경·주택·건강·레저·물가 등 생활에 밀접한 소식이 시청자의 감각에 더욱 와 닿는다』며 『이에 방송보도는 책임·성실성과 문제의식이 방송환경의 발빠른 변화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길영 KBS보도본부장은 「방송취재보도 시스템의 개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종일방송·유선방송·위성방송 등 변혁을 겪는 방송계에서 방송보도는 ▲비전문적 임시 변통 적인 인재양성 ▲낙후된 보도국 편제 ▲출입처제도 ▲취재·편집·제작·방송에 이르는 방송과정의 전근대성 등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할 보도시스템의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본부장은 『우리 방송보도의 가장 큰 난관은 전지구촌을 대상으로 한 방송뉴스의 국제화며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해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