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겨울 '방콕족' 미리 준비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리집에서 가장 값나가는 물건은 컴퓨터다. 그 흔한 자가용도 에어컨이나 양문형 냉장고도 없다. 그래서 애지중지 단도리 하느라 하는데도 이 애물단지가 겨울만 되면 주인을 닮아 감기에 독감까지 걸려 속을 태운다.

비싼 물건이기 때문만 아니라 요즘 같은 시대에 컴퓨터가 고장이라도 나면 가슴이 탄다. 메일 확인도 해야하고, 주가가 또 얼마나 빠졌는지 봐야하고, 시간내어 뉴스도 읽어야 하고, 전력이 녹슬지 않게 게임도 손을 놓을 수 없으니 말이다.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도 아닌데 겨울이면 유독 컴퓨터의 고장이 잦은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단다. 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겨울철. PC관리 제대로 해서 속 타던 지난 겨울의 악몽에서 벗어나자.

겨울철 PC관리 요령

1. 겨울에는 컴퓨터도 추워요 : 겨울철 추운 창가에 컴퓨터를 두면 작동을 멈출지도 모른다.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질 경우 컴퓨터 안의 반도체들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2. 뜨뜻한 방바닥에 두는 것도 금물 : 컴퓨터는 작동하면서 열이 나기 때문에 이를 식혀줘야 한다. 컴퓨터를 켜면 '윙~'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은 컴퓨터를 식히기 위해 작은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다. 컴퓨터가 작동하면서 열이 나기 때문에 이를 식혀주는 것이다. 그런데 뜨거운 방바닥에 컴퓨터를 놓으면 내부 온도가 자꾸 올라가 고장의 원인이 된다.

3. 먼지도 문제 : 먼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의 정전기를 발생시켜 민감한 부품에 방전과 쇼트를 일으킨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컴퓨터 뚜껑을 열고 솔 등으로 먼지를 털어주자.

4. 가습기 옆에 컴퓨터? Oh~ No! : 습기가 많으면 컴퓨터 내부 회로에서 합선 등이 일어난다. 가습기를 틀더라도 수증기가 컴퓨터 쪽으로 직접 향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5. 컴퓨터는 빨래걸이가 아니예요 : 빨래를 빨리 말리겠다고 따뜻한 모니터나 컴퓨터 본체에 빨래한 속옷이나 양말 등을 걸쳐 놓는 분은 안 계시겠죠?!

6. 청소할때 모니터도 마른 걸레질 : 모니터에는 고압의 전류가 흐르고 있어 다른 어떤 주변기기보다 먼지가 많이 달라붙는다. 이 먼지는 모니터 내부의 열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해 모니터 안을 더욱 달구고, 열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수명과 성능이 줄어든다.

7. 플로피디스크 관리도 꼼꼼히 :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겨울철엔 플로피디스크 에러가 자주 발생한다. 차가운 공기에 냉각되어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옮겨지면 디스크원판이 팽창하거나 수축해 고장이 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밖에서 디스크를 가지고 들어왔을 때 10~20분 정도 기다려 냉기가 가신 다음에 드라이브에 넣어야 한다.

8. 건조한 날씨에 질색인 프린터 : 건조한 환경에서는 잉크가 나오는 헤드 부분이 막히기 쉽다. 헤드가 막히면 뜨거운 물에 2~3초간 담그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심하면 카트리지를 새로 사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오랫동안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카트리지를 빼내 보관함에 넣어두자.

자료출처 : 중앙일보, http://user.chol.com/~ampeg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