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수영) 이선영(투창)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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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주=체전특별취재반】제72회 전국체전 이틀째인 8일 수영에서 첫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김수진(부산사직여고)은 이날 전주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여고부개인혼영 4백m에서 4분57초49를 마크, 지난날 대통령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 5분0초74를 무려 3초25 경신했다.
또 이날 전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에서는 국가대표 이영선(충북체고)이 여고부창던지기 5차 시기에서 57m94cm로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종전 56m76추)을 1 m18cm경신했다.
이번 체전은 8일 전체 35개 종목 중 3개 종목의 제외한 32개 종목이 전북도내 7개 시·군 53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경기에 돌입함으로써 향도의 명예를 건 매달레이스에 불길을 당겼다.
올림픽방식에 따라 치러지는 전주체전은 대회 이틀째인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 전주에서는 육상·수영·축구 등 17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군산·이리에서는 각각 6개 종목이 치러진다.
또 정주에서는 축구·복싱이, 남원에서는 역도·씨름이, 김제에서는 하키가 각각 벌어지며 부안 요트장에서는 계측만 실시된다.
이번 체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연패를 노리는 서울과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경기도가 자존심을 건 우승다툼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금 1백8개, 은 77개, 동메달 80개로 경기도(금 85, 은 79, 동 79개)를 제치고 패권을 탈환한 서울 팀은 이번 대회에도 1천2백88명의 최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최소한 금메달 1백10개 이상으로 경기도를 누르고 정상을 확고히 굳힐 태세다.
서울의 강세 종목은 수영·농구·배구·탁구·양궁·사격·하키·펜싱·태권도 등으로 대부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 타 시·도를 압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패배를 거울 삼아 이번 대회에는 7억원 가까운 훈련비를 투입하고 종목별로 40여일간의 합숙강훈을 벌이는 등 최소한 1백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한편 7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에 이어 벌어진 첫날 테니스 남 일반부 1회전에서는 국가대표 장의종이 이끄는 대한항공(부산) 이 서울대표 산업은행을 3-0으로 일축하고 서전을 장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여고부에서는 광주 사레지오가 전남 벌교상고를, 인천체고가 울산여고(경남)를 각각 3-0으로 쉽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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