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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첫 미국 나들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워싱턴=연합】 미국축구연맹(USSF)은 1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로버트 F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미국 월드컵출전팀과 평가 전을 가질 북한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이 15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견석상에서 미국축구연맹은 중국탁구팀이 워싱턴을 방문해「핑퐁외교」를 통해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정상화에 기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구기종목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미국-북한국가대표팀간의 친선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북한은 스포츠 팀으로는 축구가 체조에 이어 두 번째 미국에서 경기를 갖게됐다.
연맹측은 이 자리에서 재미교포 고정숙(42)씨를 이번 경기주선자로 소개했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 후 고씨와 가진 일문일답 내용.
-북한대표팀의 일정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5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 5박6일간 미국대표팀과 경기를 갖고 20일 시카고를 거쳐 돌아간다.
-단장은 누구인가.
▲포르투갈 남북한 청소년 단일팀에도 기여한 이명성씨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자신을 좀 소개해 달라.
▲현재 「고 인터내셔널」이라는 뉴욕소재 스포츠 프러모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는 서울출신이고 어머니는 평양출신으로 한 살 때 평양에서 서울로 가 진명여고를 졸업한 후 18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워싱턴주에 있는 포트라이트 여자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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