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사장 김종갑 전 차관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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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하이닉스반도체의 차기 사장으로 유력시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사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2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그는 26일로 예정된 사장 후보 개별 면접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옛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자신이 운영하는 벤처투자회사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후보 사퇴로, 함께 물망에 올랐던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사장으로 유력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이닉스 소유주인 금융회사들은 대정부 업무에 유용하다는 점 등을 들어 하이닉스 외부 인사를 선호해 왔다.

김 전 차관은 1994년 산자부 통상정책과장 이후 반도체 관련 업무를 직간접으로 챙겨왔다. 회사 내에서 신망이 있는 최진석 전무가 변수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는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 하이닉스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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