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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감축」 남북대화 초점/미,북한 사찰 해결계기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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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사히신문 보도
【동경=방인철특파원】 미 국방부 당국자는 27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발표한 전술핵무기 감축성명은 한반도의 비핵화구상을 둘러싼 남북한 대화추진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 신문이 2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이 당국자의 말을 인용,월포위츠 미 국방차관이 주한미군의 전술핵 철수문제를 놓고 한국정부와 협의를 거듭한끝에 미국이 한반도의 비핵화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철수선언」을 발표할 용의가 있음을 한국정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부시 대통령의 이번 성명이 북한 핵사찰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제까지 북한이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핵사찰 수용과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제조건으로 들고 있는 만큼 부시 대통령의 성명에 대한 북한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남북한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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