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권 위조단/외국인 7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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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는 20일 인도계 미국인·인도인·파키스탄인으로 구성된 미국여권위조단 7명을 적발했다.
관리소에 따르면 싱 굴비르(32·인도인)·칸 아자르(32·파키스탄인)·시두 모힌더(38·인도계 미국인)씨 등 이들 위조단은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두고 태국·인도 등에서 미국 밀입국희망자들을 모아 위조여권으로 출국시켜왔으나 최근 이들 공항에서의 출국심사가 까다로워지자 중간거점을 한국으로 바꿔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남아 등지에서 미국입국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1인당 미화 7천∼8천달러씩을 받고 함께 국내로 들어와 미리 정교하게 위조해 가져온 미국 비자나 임시영주권을 이용해 미국행 항공기를 태워보내는 수법으로 10여명을 출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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