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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주지만 성폭행은 안된다”/부자가 복면강도 격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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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춘천=이찬호기자】 15일 오전 2시20분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1동 511의3 우정연립 D동 101호 이희남씨(52·인제군 건설과장) 집에 성주단씨(26·전과 11범·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3리)등 3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현금 6만원을 빼앗고 이씨의 딸(23·K대 3년)을 폭행하려다 실패한 후 달아났다가 3시간만에 모두 붙잡혔다.
이씨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베란다를 통해 침입,안방에서 자고 있던 이씨부부를 과도로 위협,금품을 빼앗은 후 성씨등 범인 2명이 건넌방에 있던 이씨의 딸과 아들 해교군(20·K대 1년)을 거실로 끌고와 딸을 폭행하려 해 해교군이 범인을 발로 차자 이씨도 합세,10여분동안 격투를 벌인 끝에 쫓아냈다.
범인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쫓기다 엄순영씨(22·전과 5범)는 이씨집에서 6백m 떨어진 세경아파트 부근에서 춘천경찰서 사농동파출소 김기한 순경(29)이 쏜 7발의 권총중 1발을 왼쪽발에 맞아 붙잡히고 성씨 등도 갱생보호회 춘천지부 등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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