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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에어로빅 「스텝리복」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일반 에어로빅과 달리 인조계단을 만들어놓고 아령같은 보조기구를 이용, 운동효과를 높여주는 신종 에어로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스텝리복」으로 불리는 이 에어로빅은 마룻바닥위에 인조계단을 설치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율동을 즐기는 것. 전문가들은 기본동작 12가지를 바탕으로 모두 2백90여가지의 변형동작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에어로빅의 장점은 기존에어로빅이 무릎·허리·정강이등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데비해 우선 충격이 적어 부상의 염려가 없으면서 훈련강도나 운동효과는 배증되는데 있다.
또 아령등의 보조기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디빌딩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며 어려운 동작도 없어 여성들은 물론 어린이들이나 노인들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 에어로빅은 무용의 요소가 강한 기존 에어로빅과 달리 체조의 요소가 보다 많이 가미되어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에어로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상명여대 이영숙교수, 경원대 손혜숙교수등 학계 지도자들도 『얼른 보기에는 단조로운 동작이 계속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리드미컬하고 저절로 흥에 젖게된다』고 말하고 『아령같은 보조기구를 활용하면 좀 더 높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실제로 서울서초동 한국피트니스협회(회장 김동학경원대교수)등 국내 에어로빅관련단체들의 연수관에서는 에어로빅에 열중, 곳곳에서 힘차고 흥에 겨운 기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스텝리복에어로빅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7월초 호주의 세계적 지도자 그레그 허스트와 리복인터내셔널이사 샤론 에거등이 내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무료 공개강습회를 갖고부터. 그러나 손교수등 학계지도자와 천주영씨(31·구로영체조대표)·송복순씨(25·한국피트니스센터 지도강사)등 상당수의 일선지도자들은 이미 해외연수나 VTR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져 있었다고 귀띔한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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