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인종분규 확산/곳곳서 무력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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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련 인민대표대회가 현 연방체제의 획기적인 개편방안을 계속 논의중인 가운데 과거 공산정권하에서 수면하에 잠복중이던 민족 및 인종간의 긴장이 소련 전역에서 불붙듯이 확산되고 있다.
카프카스 산맥지역에 이웃한 아르메니아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간의 해묵은 긴장상태는 지난 88년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은 이래 계속 간헐적인 무력충돌이 벌어져 왔으며 이번주 들어서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 및 샤움얀 지역에서 주민들간의 충돌이 벌어지는 것과 함께 아제르바이잔내 야당 세력인 민족전선측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아야즈 무탈리보프가 쿠데타를 지지했다며 그의 사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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