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을 노래 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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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어렸을 땐 내 맘이었죠 제발 좀 이해해요…웃어봐요 더 이상 신경쓰지 말아요 엄마도 이제 자유에요'(마미마미마미), '월급의 절반은 학원비로 쏟아부어 아빠는 돈없어 술도 못마시고 담배만 피워…'(마이 스토리), '내가 힘이 들 때면 쉬어가고 싶으면 그댈 벗어나는 생각만이 나를 가뒀죠…내가 원할 때면 받은 사랑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죠'(약속할게요-나의 부모님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대중음악을 꿈꾸는 혼성 5인조 그룹 '프리즈(Freees)'의 첫 콘서트가 24·25일 이틀동안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프리즈는 연예기획사 (주)상상앤아이가 200명이 넘는 지원자를 오디션하고 2년 동안 트레이닝 시켜 뽑은 그룹. 교육과 재미를 고루 갖춘 국내 최초의 어린이를 위한 엔터테이너 그룹을 표방하며 지난 10월 결성됐다.

"성인용 노랫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따라 부르는 예닐곱 살 아이들을 무작정 혼낼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요계에도 키즈 싱어팀을 발굴해야 한다"는 게 프리즈의 탄생배경이다. TV뮤지컬과 교육용 CD 등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호주의 4인조 키즈 싱어팀 '위글스(The Wiggles)'가 모델이 됐다.

멤버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문준원(19), 치어리더 출신의 김윤미(23), 연극과 학생인 한진희(20), 2005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이경은(20), 선교사가 꿈이었던 황바울(21) 등 다섯 명. 2년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모두 작사·작곡·편곡의 실력을 갖췄다.

지난해 11월부터 SBS 어린이 프로그램 '비바! 프리즈'를 진행해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최근엔 정규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앨범 발매를 기념한 첫 라이브 콘서트. '너의 꿈을 말해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꿈', '희망', '우정', '부모님에 대한 사랑', '나누는 행복' 등 따스한 주제의 15곡을 선보인다. 기존의 동요적인 요소에 가요적인 멜로디와 편곡이 더해져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곡들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콕 찍어낸 듯한 노랫말은 프리즈가 주말마다 서점과 전시회장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외에 서서히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아이들의 설렘과 부모에 대한 의젓한 마음을 담은 노래도 선보인다. 24,.25일 오후 2시, 5시 고양어울림극장. 으뜸자리 3만원, 좋은자리 2만원.

◆ 일산중앙미디어(주)는 '2007프리즈콘서트'에 독자 100명(으뜸자리. 1인 2매 50쌍)을 초대한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16일까지 일산중앙미디어<이메일(lkh7880@joongang.co.kr>)로 원하는 공연일자와 시간.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핸드폰번호를 적어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20일 개별 통보한다. 문의 031-913-9629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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