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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왔네~!

중앙일보

입력

○뮤지컬 렌트 - 우리에게는 오직 오늘 뿐! (No day but today!)

'렌트(Rent)'란 집이나 물건을 대여할 때 쓰는 말이다. 이를 제목으로 삼은 건 우리의 삶이 신에게서 빌린 것이기 때문 - 뮤지컬 렌트 연출가 김재성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의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열정·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대중 공연에서는 금기시 되어 왔던 에이즈·동성애·마약중독 등을 소재로 삼아 록·R&B·가스펠 등의 다양한 음악장르를 오페레타 형식으로 배치해 그 파격성만으로도 관객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뮤지컬 '지킬박사 앤 하이드' 등으로 최고의 뮤지컬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승우가 주인공 로저역에 캐스팅됐고 남성 R&B그룹 '노을'의 멤버인 나성호가 마크역 출연해 극의 흥행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티켓판매를 시작한 한 시간만에 조승우가 출연하는 공연시간대의 티켓이 거의 매진돼 '조승우 위력'을 실감했다는 게 공연 기획사의 얘기다. 로저역으로 더블캐스팅된 신동엽 또한 뮤지컬 가스펠과 락햄릿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뮤지컬 배우.

국내에서는 명콤비 남경주·최정원이 지난 2000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처음 막을 올린 이후 2001·2002·2004년 잇따라 재연됐다.

올해는 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5년차 극의 관록을 보여준다.

렌트의 헤드카피 '우리에게는 오직 오늘 뿐 (No Day But Today)'은 이 작품의 주제인 사랑의 실천과 삶의 소중함을 극단적으로 나타내어주는 주제이자 주테마다. 렌트의 극본가 겸 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첫 공연 하루 전 지병으로 사망함으로써 공연의 스태프.배우.관객 모두에게 작품을 이해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했고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은 렌트를 압축하는 대명사처럼 여겨지게 됐다.

에이즈와 동성애의 파격성은 오히려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죽음으로 대변되는 삶의 고뇌와 어려움을 걱정하고 힘들어하지 말고 주어진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렌트'가 전하는 메시지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 공연 일시 및 장소 : 3월5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대학로)
□ 공연시간 : 평일 오후7:30(월요일 제외)/주말 3시. 7시
□ 관람료 : R석 4만원, S석 3만5000원
□ 출연진 : 로저-조승우.신동엽/ 마크-나성호/ 미미-고명석/ 모린-조서연/ 조앤-전문지/ 콜린-최민철/ 엔젤-김호영/ 베니-박성환
□ 문의 : 신시뮤지컬컴퍼니 02-577-1987
□ 예약 :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88-7890

○재즈 보컬 사운드의 최고봉 - 테이크 식스 내한공연

오는 3월, 완벽한 화성과 화음으로 구성된 하모니를 감상하며 가슴을 적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90년대 흑인남자 팝 그룹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테이크 식스(Take 6)의 내한공연이 바로 그 것.

테이크 식스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BoyzⅡMen(보이즈투맨), All4One(올포원) 등의 아카펠라 그룹들도 존경한다고 말할만큼 뛰어난 재즈 보컬 그룹. 때로는 타악기로, 때로는 색소폰이나 트럼펫 등 혼 세션으로 변신하는 이들은 각 멤버의 보이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여섯 명이 모여 만들어내는 뛰어난 하모니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는 평이다.

8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과 15번의 노미네이션, 7년 연속 다운 비트 매거진 선정 베스트 재즈 보컬 그룹인 테이크 식스. 시원스러우면서도 짜임새있고 즉흥적인 면이 많이 살아있는 연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은 재즈의 영향을 받은 화성과 화음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창출해 낸다. 또 어떤 한 장르로 특정 지을 수 없는 다양하고 폭넓은 소리로 두왑 사운드.소울.R&B에 이르기 까지 어느 재즈 보컬 그룹보다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드는 재치,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메들리까지.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무대를 기대해보자.

□ 공연 일시 및 장소 : 3월1일(목)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료 : R석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 예매 :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 공연 문의 : 유유클래식 02-586-2722

○독자 20쌍에게 관람권 드립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뮤지컬 렌트에 독자 12쌍(1인2매), 테이크식스 내한공연에 독자 8쌍(1인2매)를 각각 초대한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 팀(우편번호 100-110)으로 응모권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온라인(www.jjlife.com)으로 응모하면 된다. 당청자는 공연장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늦어도 공연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양도할 경우 당첨자의 신분증 사본을 소지해야 한다. 당첨자는 21일, 온라인 공지 및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초대 공연 일시]

■ 렌트-3/1일 오후3시 ■ 테이크식스- 3/1일 오후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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