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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1등 학원 기록 계속될 것"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 시대의 국가발전을 위해선 우수한 과학도를 많이 배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토도 작고 자원도 없는데 두뇌인력을 국가 경쟁력으로 삼아야죠."

하광호(58) 장학학원 이사장은'우수한 과학인재 양성'을 한국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지난 18년간 과학고 입시에서 전국최고의 성적을 거둔 장학학원의 대표다운 말이다. 장학학원이 특히 과학고 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낸 비결은 뭘까. 하 이사장은 이를 과감한 투자에서 찾는다.

"과학고 대비반은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을 수도 없고 필요한 교재도 많아요. 당연히 학원으로선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경영자의 의지와 수준 높은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장학학원이 1992년부터 배출한 특목고 합격생은 총 1142명. 이 중 과학고에만 510명을 보냈다. 과학고 수석입학도 4번을 차지했다. 올해는 영재교육원 입시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각 구청과 교육청, 과학고.연세대.교대 등의 영재교육원에 총 111명의 학생이 합격한 것.

"영재교육은 국가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늘고 있어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과정의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장학학원도 이 분야의 투자를 늘려 영재교육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변화된 2008학년도 대입에서도 하 이사장은 "여전히 특목고가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은 과학고가, 어문계열은 외고가 특차전형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며 "올해 결과만 보더라도 과학고 학생들이 특차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상당수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전형의 경우도 그리 불리할 건 없다"며 "내신 비율이 높아져도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 보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이 자랑하는 장학학원의 강점은 우수한 강사진. 장학학원의 18년 역사를 함께 한 우수한 강사들이 장학학원을 이끌어 가는 힘이라는 것이다.

"학생의 실력향상은 전적으로 선생님들의 강의력이 좌우합니다. 특목고 분야의 전문 강사들은 10년, 15년 이상 근무한 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검증된 전문가들이 기둥역할을 해 학부모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사 채용 시 적용하는 엄격한 선발기준과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수업 등 차별화된 교육시스템도 하 이사장이 밝히는 장학학원의 자랑이다.

하 이사장은 평소 강사들에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주문을 자주 한다. 아무리 능력과 자질이 뛰어나도 사회성에 문제가 있으면 큰 인재가 될 수 없다는 소신 때문이다.

"그간 경험을 돌이켜보면 성적이 우수하고 특별한 학생들은 대부분 성격과 사회성도 좋았다"는 그는 "장학학원은 성적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교우관계.생활태도.예의범절을 지도해 청소년기의 바른 인성과 가치관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목고 입시 분야에서 일성을 이룬 하 이사장이지만 아직 바람은 남아있다.

18년 전 맨손으로 장학학원을 세우면서 다짐한'세계적 인재양성에 기여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하 이사장은 앞으로 그동안 장학학원이 쌓아 온 교육시스템의 노하우를 전국의 교육기관에 전수할 계획이다. 그는"학원으로서는 밥줄이라 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는 셈이지만(웃음) 국가발전을 위해 당연한 일"이라며"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학원을 믿고 자녀를 맡겨 준 학부모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내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은 학부모님들이 부담스런 수강료를 부담하면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냅니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그 이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주요약력

▶동국대 교육학박사▶동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인문교육협의회 회장▶학원법인(주)장학학원 설립자 ▶한일 학원교육 교류회 단장▶서울 체육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한국 교육행정학회 회원▶'우등생 프로젝트'저자

○장학학원은…

현 하광호 이사장이 설립, 1989년 5월 잠실에서 출발했다. 이후 1990년 7월 송파구 오금동에 장학학원 외국어학원을 개원하고 이듬해에는 특목고 입시연구소를 열었다. 1992년 3월 현재의 송파동 본원으로 이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특목고, 특히 과학고 진학률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1999년에는 Kid's college(원어민 영어유치원)를, 2001년에는 강동 대입고 등 전문반을, 2003년에는 외고 전문관인 송파 제2관을 열었다. 2005년에는 교육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강동 특목고관을 개원했다.

현재는 6개 전문교육기관과 200여 명의 교직원, 3000여 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매머드급 대표 학원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42명의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중 과학고 수석이 4회나 됐다. 지난해 제28회 서울교육상 사회교육부문을 수상했다.

○진학 상담·교재 개발… 원 스톱 서비스 인기

장학학원의 높은 특목고 진학률과 각종 경시대회·올림피아드에서의 성과는 학습효율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인 스텝 조직과 전문 강사진에서 나온다.

이는 수년 전부터 교육방식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개인별 맞춤수업에 따른 수월성 교육의 실현을 운영 방침으로 정해 검증해 온 결과다.

장학학원의 진학상담실과 교재개발실·온라인교육팀은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성해 재학생 관리, 진학상담, 기출문제집 및 특목교재 개발, 동영상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체계화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원에서 진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강사진의 경우 일반과 전문 과정을 철저히 분리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중3 특목고 실전팀, 특목고 준비팀, 영재교육팀, 올림피아드, 일반내신, 학력향상팀, 초등전문팀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을 통해 학생들은 개개인의 필요에 꼭 맞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장학학원의 강사가 되기 위한 검증 과정은 까다롭기로 학원가에 소문나 있다.

학습능력 향상과 함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점도 눈에 띈다. 학생들은 학원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와 관련한 학원생활 규칙을 적용받는다. 기초질서교육, 예의범절의 생활화, 삶의 목적 고취 등은 장학학원이 성적 향상과 함께 지도하는 인성교육 분야다. 이러한 생활교육은 학원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yiks@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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