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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0대 임원' 대거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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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가 40대 위주로 임원진을 편성하는 인사를 했다.

KT는 24일 김우식 기술본부장을 영업본부장(전무)으로 발령하는 등 임원 17명의 보직을 바꾸고 13명을 새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박균철 인력관리실장(전무) 등 15명은 유임됐다. 두 명의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 11명은 기술본부 연구위원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연구위원이 된 11명 중 9명이 50대다.

또 임원으로 승진한 13명 중에는 김만두(52) 부산본부장을 제외한 12명이 40대다. 이에 따라 KT의 임원 평균 연령은 49세에서 47세로 낮아졌다.

KT 측은 "빠르게 변하는 통신 시장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중 자산규모 6위(30조원)인 KT가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 아래 40대 젊은 임원들을 많이 기용함에 따라 이같은 풍조가 다른 기업으로 퍼져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사업협력실장(전무)으로 영입된 노희도 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은 정통부 산하 전산관리소장이던 1999년 패스 21사건에 연루돼 파면된 바 있어 취업의 합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현행 부패방지법은 공직자가 파면 또는 해임된 경우에는 이후 5년 동안 재직시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기업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국제협력관.전산관리소장 등의 업무는 통신과는 관련이 없어 노씨를 영입한 것이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형규.권혁주 기자

◇전무전보▶마케팅기획본부장 최문기▶기술본부장 윤종록?상무전보▶품질경영실장 박부권▶고객서비스본부장 노태석▶수도권강북본부장 신병곤?상무보전보▶기획조정실장 노희창▶홍보실장 이병우▶인재개발원장 이상호▶SI/NI사업단장 임덕래▶글로벌사업단장 김한석▶기술조사평가단장 조영현▶수도권강남본부장 양봉기▶수도권서부본부장 신헌철▶충북본부장 이종수▶제주본부장 유영근?상무보 승진▶솔루션사업단장 서유열▶서비스개발연구소장 이상홍▶망관리/지원단장 김성만▶운용시스템연구소장 방윤학▶대구본부장 김덕겸▶강원본부장 신경춘▶기획조정팀장 강태풍▶노사협력팀장 송원중▶감사2팀장 옥귀태▶초고속사업팀장 이옥기▶인터넷통신팀장 한동훈▶KT미국법인(KTAI) 최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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