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없는 사무실 확산/문서작성 시간·비용 대폭절감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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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결재도 도장 대신 컴퓨터 단말기로
기업의 사무합리화 바람이 거세다.
삼성물산·코오롱·쌍용그룹 등은 「문서작성의 효율화」 「서류의 표준화·파일화」운동을 펼치며 책상위 서류를 없애고 있다.
럭키금성의 경우 사무합리화 운동의 하나로 서류의 전산화를 추진,서류결재를 도장대신 개인용컴퓨터 단말기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류작성과 결재도 회사로서는 비용이다. 최근 코오롱그룹이 사무비용을 자체조사한 결과 부장급은 하루 2만∼1만7천5백원,과장급은 1만5천4백원,대졸사원은 1만1천3백원∼8천7백원 상당의 시간비용을 문서작성에 쓰고있다.
이에 따라 사무합리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문서작성용지를 A4용지로 통일하고 문서작성장수를 1∼2장으로 줄이는 운동을 펴고있다.
또 문서검색과 보관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문서를 파일화시키고 있는데 코오롱의 경우 최근 쓸데없는 보관서류를 쓰레기차 3대에 실어내 서류를 50%나 줄였고 책상의 서류보관함을 없앴다.
기업들은 사무합리화 운동으로 사무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광파일링시스팀을 도입,궁극적으로 책상에는 전화기와 개인용컴퓨터만 놓이도록 하는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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