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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분이 가장 세균감염 위혐높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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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당뇨명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고통받거나 평균수명이 감소되는 것은 당뇨병 그자체보다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수십가지가 넘을 정도로 종류가 많으며 치료가 어려워 평상시 혈당조절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당뇨병 자체에 의한 것, 당뇨병 관리를 잘못해 생기는 것으로 나눌수 있으며 전자는 또 급성·만성합병증으로 구분된다.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은 전신에 모두 생기는 것이 특징.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실명하기도 하며 신경합병증·혈관합병증으로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등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세가지 합병증으로 망막합병증·신경합뱡증·콩팥합병증을 들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생긴지 10∼15년이 경과하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전체 당뇨병환자의 약2%에서 실명을 가져오는 심각한 합병증. 망막증의 빈도와 증세정도는 당뇨병이 얼마나 심한가 보다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면 망막증 발생을 지연시킬수 있고 증상도 가볍게 할수 있으므로 6개월∼1년에 한번은 안과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을 앓은지 10∼15년된 환자의 5%정도는 당뇨병성 신증으로 고통받는다. 처음에는 소변에 단백질이 검출되면서 콩팥기능이 저하돼 몸이붓고 빈혈이 생기게 된다.
몸안의 모든 신경에 생길수 있는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은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릿저릿하고 통증이 오는 것이 증상. 또 심한 설사나 남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도 올수 있다.
당뇨병환자가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해야할 신체 부위는 발이다. 이곳은 혈관합병증·세균감염으로 물집·염증이 생기기 쉽고 썩어들어가기도 한다. 날마다 발을 관찰하고 깨끗이 씻으며 발톱을 깎을 때는 상처가 나지 않게 일직선으로 깎고 반드시 면이나 모양말을 신어야 한다.
당뇨병의 급성합병증에는 절대적인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당뇨병성 케톤산증, 혈당이 1천㎎%를 넘어 혼수에 빠지는 고삼투성비케톤성 혼수가 있다. 이같은 급성합병증은 적당한 혈당 조절로 예방이 가능하나 일단 발병하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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