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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폭등세 여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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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여름식탁의 주된 반찬거리인 호박·오이·풋고추등 채소류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계속된 비로 산지에서의 반입량이 줄어들었기 때문.
많이 팔리는 조선애호박은 가락시장의 경우 12kg 상품 한상자가 3만2천∼4만원선(지난달 30일 도매경락시세기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1만5천∼1만8천원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이상 폭등한 셈.
오이도 가시종이 50개 남짓든 20kg 한 상자에 2만7천∼3만5천원선(상품기준), 다다기종이 15kg 한 상자에 1만5천∼1만7천원선으로 2배 가량 값이 뛰었다.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풋고추는 20kg상품 한 상자가 2만5천∼2만8천원선, 꽈리 풋고추가 4kg 한봉지에 3천5백∼4천원선으로 역시 많이 비싸졌다.
그러나 채소류는 비가 그치면 곧 반입물량이 늘게 돼 시세는 내림세로 접어들 전망.
○…표고버섯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주보다는 덜한 편이지만 여전히 물량은 많은 편이라고 상인들은 얘기한다.
지난달 30일 경동시장 소매시세는 상품이 4백g 1근에 3천∼3천 5백원선으로 지난주보다 5백∼1천원쯤 올랐다.
이 시세는 작년 이맘때 2근에 1천원정도 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6∼7배나 오른 셈인데 이는 인건비 상승등으로 산지 재배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한편 말린 표고는 요즘 경동시장 건어물상가에서 4백g 근당 6천∼7천원정도.
○…백도종 복숭아가 시장에 새로 선보이고 있다. 백도종은 색깔이 희고 다른 종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
지난달 30일 가락시장시세는 50∼60개들이 15kg상품 한 상자가 2만4천∼2만8천원선 (도매경락시세기준)이었다.
또 황도라고 부르는 대구보종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주 시세는 백도종보다 3천∼4천원정도가 싼 편.
복숭아는 이달 10일 이후가 되면 맛도 좋아지고 값도 싸져 제철을 맞게 돼 늦여름의 입맛을 크게 돋워 줄 것으로 보인다. <신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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